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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트럼프와 안보·경제서 신뢰구축 추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0일 내달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처음 갖는 정상회담에서 양자 간 신뢰를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지(時事)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미중 정상회담에 관한 질의에 이같이 언명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안전보장과 경제 전반에 걸쳐 의논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현상 인식을 포함해 협의함으로써 신뢰관계를 쌓아 흔들림 없는 일미동맹을 모습을 세계에 발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자동차 시장을 '불공정'하다고 비판한데 대해 "일본에는 관세장벽이 없다. 오해가 있다면 이를 풀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 일본시장에 이해를 촉구할 의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일미 경제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대국적인 관점에서 경제대화를 행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일 정상회담 때 아베 총리가 자동차 등 일본기업의 고용과 투자 면에서 기여에 관해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회담 당시 미국 측의 문제 의식에 확실히 해명했다며 대면하면 다시 구체적인 설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라크 등 중동과 아프리카 7개국을 '테러우려국'으로 지정해 이들 국민의 미국 입국을 잠정 정지시킨 조치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야당 의원들의 비판을 들으며 논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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