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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난·광시서 H7N9형 AI 환자 3명 발생...대만도 1명
중국 후난(湖南)성과 광시 자치구에서 H7N9형 AI(조류 인플루엔자) 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현지 위생 당국이 5일 발표했다.
후난성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날 69세 여성 저우 모씨가 창사(長沙)에서 H7N9형 AI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쩌우씨는 가금류와 접촉하고서 발병했으며 현재 대단히 위중한 상태라고 예방센터는 전했다.
앞서 예방센터는 전날 창사시 웨루(岳麓)구에 거주하는 37세 남성 류(劉)모씨가 H7N9형 AI에 걸쳐 격리 치료 중이나 병세가 위독하다고 설명했다.
창사에서는 2명의 H7N9형 AI 감염자가 나왔으며 후난성에선 그간 20명의 환자가 생겨 이중 5명이 목숨을 잃었다.
광시 자치구 위생계획생육위도 이날 난닝(南寧)에서 지난 3일 H7N9형 AI 환자가 1명 발생했다고 공표했다.
당국에 따르면 감염자는 32세 남성 모(莫)씨로 구이강(貴港)시 주민으로 발병 전 광둥성에서 출가 노동을 했다.
모씨는 난닝 시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라고 한다.
중국에서 겨울을 맞아 H7N9형 AI는 후난성, 광둥성, 후베이성, 허난성, 장시성, 산둥성, 상하이, 광시 자치구로 퍼졌으며 홍콩, 마카오에서도 환자가 나왔다.
H7N9형 AI는 지난 2013년 3월 중국에서 처음 발병했으며 주로 겨울과 봄철에 걸쳐 유행하고 있다.
2015년에는 약 90명이 숨졌으며 작년 12월 경우 H7N9형 AI 환자 106명이 발생해 이중 20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한편 대만 가오슝(高雄)시 위생국은 5일 중국 광둥성 양장(陽江)에서 사업을 하던 69세 대만 남성이 H7N9 AI에 걸렸다고 확인했다.
이번 겨울 들어 대만에서 H7N9 AI 감염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환자는 지난달 23일 광둥성에서 증상을 보인 후 25일 대만으로 귀국해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H7N9 AI 양성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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