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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 자금유입 기대로 20개월래 최고치…0.49%↑
대만 증시는 9일 자금 유입 기대와 애플 관련주 강세로 상승해 2015년 6월 이래 1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6.93 포인트, 0.49% 오른 9590.18로 거래를 마쳤다.
9555.52로 시작한 지수는 9540.51~9600.09 사이를 오르내렸다.
미국 장기금리 인상과 달러 상승이 주춤함에 따라 투자자금이 대만을 포함한 신흥시장에 들어올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유지, 주력 정보기술(IT)주에 매수가 몰렸다.
8대 주요 업종 모두 올랐다. 시멘트-요업주가 1.54%, 식품주 0.28%, 석유화학주 0.18%, 방직주 0.58%, 전자기기주 0.65%, 제지주 4.49%, 건설주 0.24%, 금융주 0.14% 각각 상승했다.
애플에 스마트폰 부품을 제공하는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와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 다리광전, 롄파과기 등이 올랐다. 특히 다리광전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이끌었다.
푸방 금융과 궈타이 금융, 중신 금융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타이완 시멘트와 대만 플라스틱, 난야과기, 중국철강 역시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징위안 광전 등 발광 다이오드(LED)주, 태양광주 양광능원, 해운주 등은 내렸다.
거래액은 1034억4600만 대만달러(약 3조8192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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