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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 G20 회의에 불참...“미국과 갈등 원인”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오는 16~17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에 불참한다.
매체는 9일 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왕 외교부장을 대신해 리바오둥(李保東) 부부장이 G20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본 G20 외무장관 회의는 중국에 대한 강경발언을 연이어 쏟아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미중 외교 수장이 처음 정식으로 대면하는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
관계자는 왕 부장이 G20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국내에 중요한 용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G20 회의와 일정이 겹치는 17일 윈난(雲南)성의 관광지와 특산물을 해외 매체와 각국 외교관에 소개하는 행사에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일각에선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 등을 놓고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미국을 의식해 일부러 왕 부장을 G20에 보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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