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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군, 작년 말 수호이-35 시험기 4대 인수
중국 공군이 2016년 12월 인도받은 러시아제 최신예 전투기 수호이-35 4대는 실전용이 아닌 시험기라고 캐나다 군사잡지 칸와(漢和) 방무평론이 9일 보도했다.
잡지는 중국이 도입 계약을 체결한 수호이-35 24대 가운데 1차로 넘겨받은 4대가 즉각 일선 부대에 배치 가능한 상태가 아니라 테스트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올해 중국 측에 넘길 예정인 수호이-35 10대는 중국 공군의 시험비행을 토대로 개조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잡지는 밝혔다.
중국 측은 애초 수호이-35 구입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자국 공군의 요청대로 중국산 피아식별 시스템(IFF), 데이터 링크, 통신, 무기 등을 장착하는 등 개조를 요구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이 중국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추가 실험비용이 상당히 들고 인도 시기와 계약교섭 시간도 무한정 늘어날 수 있다며 난색을 표시했다.
그래서 교섭에 난항을 겪자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 쉬치량(許其亮) 상장이 직접 나서 러시아 측에 양보책을 제시해 일단 수호이-35 기본형을 들여와 중국 공군이 테스트 비행을 한 다음 재차 어떻게 개조할지를 논의 연구하기로 했다.
칸와 편집장 핀코프(平可夫)는 중국이 수호이-35에 자체 개발한 차세대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PL(霹靂)-10과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PL-15의 탑재를 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 항공업계 소식통은 중국이 추가 개조비용을 지불하면 언제라도 수호이-35에 중국제 무기와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먼저 들여온 기종이 시험기인 점에서 도입과 배치 일정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다른 소식통은 중국이 24대 외에 추가로 수호이-35를 도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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