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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F-16 인도서 생산 추진…의회에 요청
미국 항공기 제작사 록히드 마틴이 주문이 끊긴 F-16 전투기를 인도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와 로이터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최근 미국과 호주 정부에서 대규모 F-35 발주 계약을 따낸 록히드 마틴이 텍사스 주 포트워스에 있는 F-16 생산시설을 인도로 옮기는 계획을 승인해달라고 의회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국방부가 F-16을 지난 수년간 한 대도 발주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유휴시설로 전락한 생산라인을 인도에 이전해 대량 주문을 받을 생각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인도는 최근 2500억 달러(약 287조5000억원)를 투입해 공군 전력을 대폭 증강하기로 했다. 앞으로 10년간 인도는 전투기만 200~250대를 확보해 중국과 파키스탄 등 인접한 국가에 대응할 생각이다.
이에 보잉과 노스럽 그러먼, 록히드 마틴이 인도의 전투기 발주를 겨냥한 시장 쟁탈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제너럴 다이나믹스가 개발한 F-16은 록히드 마틴이 이어받아 생산을 해왔으며 지금까지 2000대 이상을 납품했다.
F-16은 여전히 미국과 동맹국에서 제4세대 주력 현역 전투기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F-16 생산시설의 인도 이전에 최대 걸림돌은 미국 내 고용창출을 우선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기업의 해외투자를 비난하고 국내 회귀를 촉구하고 있다.
록히드 마틴은 F-16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다짐하는 등 백악관에 이전 로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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