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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서 미국 항모전단 대응 훈련
중국 해군은 군사기지화 가속으로 긴장이 높아지는 남중국해에서 미국 항공모함을 겨냥한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해방군보(解放軍報)와 중앙TV가 17일 보도했다.
미국 항모 칼빈슨은 모항을 떠나 남중국해 중국 인공섬 주변을 항행하면서 위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중앙TV는 중국 남해함대가 남중국해에서 배수량 7000t급 미사일 구축함 052D형 창사(長沙)와 052C형 하이커우(海口), 보급함 뤄마후(駱馬湖)를 동원한 훈련 장면을 전했다.
해방군보도 원양함대의 뤄마후함과 창사함, 하이커우함이 남중국해 해역에서 종합보급 연습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이들 매체는 이번 훈련이 남중국해에 진입할 예정인 칼빈슨 항모전단에 대한 전투태세와 대응을 점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TV는 해공군 대항연습까지 시행한 훈련에는 훙(轟)-6 폭격기와 젠(殲)-11B 전투기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민망(人民網)은 12일 중국 해군 미사일 구축함 2척과 종합 보급함이 남중국해 등에서 원양 실전훈련을 하기 위해 하이난다오(海南島) 싼야(三亞) 군항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사이트는 이들 함대가 남중국해, 동인도양, 서태평양에서 실전을 상정해 합동 방공, 대테러와 해적퇴치 연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사일 구축함 창사와 하이커우, 종합보급함 뤄마후 외에 중국이 실효 지배하는 시사군도(西沙群島)와 난사군도(南沙群島)에 주둔한 수비부대와 항공병도 훈련에 동원됐다.
아울러 북해함대와 동해함대의 일부 병력이 합류해 대항훈련을 펼친다고 사이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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