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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금융주 이익확정 매물로 반락…0.91%↓
홍콩 증시는 17일 중국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3거래일 만에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73.96 포인트, 0.31% 내린 2만4033.74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94.89 포인트, 0.91% 하락한 1만360.13으로 장을 닫았다.
항셍지수가 전날 2만4000선을 넘어서 1년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익 확정을 겨냥한 매도가 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부담으로 작용해 중국주의 매도를 부추겼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30개가 하락하고 17개는 상승했으며 3개는 보합으로 끝났다.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 중국인수보험 등이 급락했다. 그간 중국 금융주는 투자자금 유입 기대로 상승세를 탔다.
중국 부동산주와 자동차주, 철강주와 석탄주 등 소재 관련주 역시 동반 하락했다.
홍콩 퉁야은행이 대폭적인 손익결산을 발표하면서 오후장에 낙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중국 대형 증권주 중신증권과 하이퉁 증권은 상승했다. 중국금융선물거래소의 주가지수 선물 거래 규제 완화가 호재로 작용했다.
AIA 보험이 크게 오르고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중국석유화공을 비롯한 중국 석유 관련주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862억 홍콩달러(약 12조7510억원)로 16일에 비해 210억 홍콩달러나 줄었다.
항셍지수는 주간으로는 1.9% 올라 2주일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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