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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츠, 27~28일 트럼프 취임 후 첫 미국 방문
중국 외교 수장인 양제츠(楊潔篪) 국무위원이 27~28일 이틀간 미국을 방문한다고 관영 매체가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날 양 국무위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방미한다고 발표했다.
양 국무위원은 미국에 머무는 동안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과 양자간 현안은 물론 북핵 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앞서 틸러슨 장관과 양 국무위원은 지난 21일 전화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위협에 대처할 필요성에 일치를 보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강경대응을 취할 가능성이 커지는 속에서 중국은 한반도 불안정화를 경계하고 있다.
그 때문에 중국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연말까지 중단하는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엄격한 이행하겠다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양 국무위원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미국에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도록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경제와 외교의 포괄적인 정책을 선보이는 시정방침 연설을 행한다.
양 국무위원은 이에 맞춰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과 위안화 환율 등에서 중국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다시 청할 전망이다.
앞서 10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전화통화에선 조기에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은 만큼 양 국무위원은 미국 측과 회담 실현을 겨냥한 조율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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