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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정자문 전국정협 개막...“習핵심” 강조
중국 국정자문 기관인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제12기 제5차 전체회의가 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 등 지도부와 정협 위원 213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관영 매체에 따르면 위정성(兪正聲) 정협주석은 이날 공작보고를 통해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해 시 국가주석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중국공산당은 작년 가을 6중전회에서 시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돌출한 지도자인 '핵심'으로 격상했는데, 위 주석이 이를 확인한 셈이다.
위 주석은 2017년 정협 활동 과제에 관해 "빈곤 탈출의 난관에 도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빈곤지구에 깊이 들어가 조사 연구와 감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농민과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탈(脫) 빈곤' 정책은 작년 시작한 제13차 경제5개년 계획의 주축 가운데 하나이다.
시진핑 지도부가 격차 확대에 따른 사회 불안정을 막고자 역점을 두고 있는 빈곤대책에 정협도 적극적인 제안과 감독을 하는 기능을 수행할 자세를 언명했다.
위 주석은 제조업의 과잉생산 능력 조정에 따른 실업자의 재취업, 차별장벽 해소, 쓰레기 처리 등 서민 생활에 직결하는 문제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을 표명했다.
아울러 위 주석은 올해 홍콩 귀속 2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홍콩 정치와 사회 등 각 분야에서 교류를 촉진하겠다고 전했다.
대만에 대해 위 주석은 "어떠한 대만독립 행위에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전제한 후 대만과 민간 교류와 청년 교류를 확대할 계획을 나타냈다.
정협은 공산당과 각계 대표 등으로 구성돼 정부에 정책 제안과 권고 등을 하고 있다.
한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는 오는 5일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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