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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양강국 전략에 맞춰 해군병력 증원
해양진출 확대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등에서 미국, 주변국과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이 해군 병력을 대폭 증원할 계획이라고 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은 류샤오장(劉曉江) 전 중국 해군 정치위원을 인용해 중국이 군함뿐만 아니라 병력을 늘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015년 9월에 2017년 말까지 30만명을 감군하겠다고 선언하고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류 전 정치위원은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사위원회 부주임위원 자격으로 참가 중인 전인대 회의 도중 기자들을 만나 군 개혁 와중에도 해군 경우 장비와 인원이 확충되고 있다고 밝혔다.
류샤오장은 미국을 염두에 두고 해양국가인 중국이 자신의 해양권익을 지키고 해상에서 이익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해군의 위상이 갈수록 중요하고 해군력도 갈수록 증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육군의 일부 작전부대가 해군으로 이관돼 육전대(해병대)로 편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샤오장은 2008년부터 해군 정치위원을 맡았으며 2011년 상장을 승진했고 2014년 퇴역했다.
앞서 중국군 리예위(李夜雨) 대교는 홍콩 시사잡지 자형(紫荊)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중앙군사위가 작년 12월 소집한 군대 편성 개혁공작회의가 육군을 감축하는 대신 해군과 로켓군을 증원해 '새로운 유형의 역량'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명보(明報)는 해군 병력이 현행 23만명에서 30만명으로 늘어나고 로켓군도 12만명에서 14만명으로 증원하며 공군은 40만명 수준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해양강국' 전략에 따라 항공모함을 핵심으로 해서 잠수함과 호위함, 구축함, 상륙함 등으로 편성된 원양함대를 건설하고 있다.
원양함대는 병력을 어디에도 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역외 강대국의 개입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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