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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모전단, 자위대와 동중국해서 연합훈련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을 주축으로 하는 항모타격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이번 주초 동중국해에서 연합훈련에 돌입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미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칼빈슨 항모전단과 해상자위대가 동중국해에서 함께 본격적인 훈련을 펼치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해군력의 상징인 항모와 해상자위대 군함이 연합훈련을 실시함으로써 미일동맹의 강고함과 억지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이번 훈련은 탄도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반복하는 도발을 감행하는 북한에 경고를 가하는 동시에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해양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을 강력히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한다.
해상자위대는 연합훈련에 여러 척의 호위함을 투입해 전술운용과 통신 연습 등을 실시하고 있다.
칼빈슨은 해상자위대와 훈련 종료 후 한미가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시행 중인 연합 야외기동훈련 '폴 이글'에 참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대북정책에 관해 무력행사를 포함하는 '모든 선택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미일 군사력을 보여줌으로써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가속하는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동중국해 해공역에서 중국의 군사력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방위성은 지난 2일 사상최다로 중국 군용기 13대가 오키나와 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 간 상공을 왕복했다고 발표했다.
미사일 구축함 등 중국 군함 3척이 미야코해협을 태평양에서 동중국해 쪽으로 통과한 사실도 확인됐다.
항모 칼빈슨은 길이 333m로 승선 인원이 3000명에 달하며 함재기가 약 90대에 이른다.
칼빈슨은 구축함과 잠수함, 보급함 등을 대동해 막강한 전력의 항모타격군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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