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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한반도 비핵화 견지”…대북결의 이행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15일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계속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2기 제5차 전체회의 폐막 후 열린 내외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반도 문제에 관해 이같이 언명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고 일관한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 대화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북한과 관련한 결의에 대한 중국 입장도 명백하다며 결의를 엄격히 집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중국이 시종 핵비확산 체제의 확고한 옹호자라고 표방한 리 총리는 근래 한반도에서 동북아에는 긴장이 일고 있다며 이는 충돌을 야기해 관계 당사국 모두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각 당사국이 함께 노력해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의 궤도로 돌아가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자고 리 총리는 촉구했다.
리 총리는 말미에 "상식적으로 자신의 집 앞이 하루 종일 시끄러운 것을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한반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의중을 나타냈다.
회견 모두에 리 총리는 미중 관계에 대해 "양국이 광범위한 분야에서 이익을 공유하고 있어 장래를 낙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중미가 의견차를 콘트럴하고 공유하는 이익을 확대할 필요성과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리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무역적자를 문제 삼아 보호주의 움직임을 보이는데는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그렇게 되면 먼저 피해를 입는 것은 외국기업이고 그중에서도 제일 손해를 보는 것은 미국기업"이라고 견제했다.
리 총리는 "중미가 공동 이익을 확대할 수 있다. 중미 무역은 미국에서 100만 가까운 고용을 창출했다"며 충돌과 대립을 피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위안화 환율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리 총리는 설명했다.
이어 리 총리는 위안화 약세를 이용해 수출을 촉진할 생각은 없다고 못 박았다.
리 총리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외교 당국 사이에 조율 중"이라며 조기 실현에 의욕을 보였다.
아울러 리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대만을 불가분한 영토로 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겠다고 천명한데는 "이는 미중관계의 정치적 기초"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리 총리는 "이런 정치적 기초에 따라 중국과 미국의 협력 미래가 확대하고 있다"며 대미 협력의 발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리 총리는 중국 경제에 관해선 "발전하지 않은 것이 최대 리스크"라며 안정성장을 지향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리 총리는 "금융 측면에서 리스크를 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금융완화를 조정하는 한편 감세 등을 통해 경기를 떠받칠 방침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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