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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시사군도서 대형 항만공사”
중국이 군사기지화를 확대하는 남중국해의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에서 대규모 항만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중앙통신과 로이터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들 통신은 지난 6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융싱다오(永興島 우디) 북쪽에 있는 베이다오(北島)에서 항만을 건설하기 위한 지반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민간 위성회사 플래닛 랩스가 제공한 사진은 지난 1월 수다오(樹島 트리섬) 등 여러 개의 주변 섬과 암초에서 시작한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중국은 융싱다오에서 활주로를 확장해 민간 항공편을 운항하는 것은 물론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해 군사거점화를 서둘러왔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중국의 인공섬 건설을 중단시키고 남중국해 접근을 용납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틸러슨 장관은 오는 18~19일 방중해 중국에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를 거론하고 강력한 대응을 경고할 전망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항만 건설에 나선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새로운 갈등 요인을 피하기를 원하지만 '핵심이익'으로 간주한 남중국해 문제에서는 물러서지 않은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사군도는 중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으나 1970년대 해상전쟁 끝에 내쫓긴 베트남, 여기에 대만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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