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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왕양과 남중국해 평화해결 확인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17일 중국 왕양(汪洋) 부총리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작년 6월 취임 이래 친중 행보를 보여온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남부 다바오에서 왕 부총리를 만나 중국의 일방적인 해양진출로 문제를 일으키는 남중국해 주권 다툼에 관해 이같이 합의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군이 주둔하는 필리핀 수빅 만에서 서쪽으로 220km 떨어진 남중국해 황옌다오(黃巖島 스카보러섬)에 연내로 환경감시용 구조물을 세울 준비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옌다오를 행정 관할하는 하이난성 싼사(三沙)시 샤오제(肖傑) 시장은 현지 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런 사실을 공표했다.
중국은 2012년부터 실효 지배하는 황옌다오의 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황옌다오를 메우고 구조물을 건설하는 데는 반대할 방침이고 미국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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