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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황옌다오 환경관측소 건설 부인
중국 정부는 22일 남중국해 스카보러 섬(황옌다오)에 환경관측소를 건설하려 한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남중국해의 해양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건 확실하다. 하지만 황옌다오에 환경관측소를 세운다는 기사를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황옌다오에 대한 중국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가. 우린 필리핀과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카보러섬은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 북동에 있으며 2012년 중국이 실효 지배에 나섰다.
이에 전통적으로 주변 해역을 어장으로 삼아온 필리핀 어선은 스카보러 섬에 접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친중 성향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작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후 필리핀 어선이 스카보러 섬 수역에서 다시 조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달 상순 남중국해 인공섬과 암초를 행정 관할하는 싼사(三沙)시 샤오제(肖傑) 시장은 스카보러 섬 등 여러 섬에 환경관측소를 설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연내에 시작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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