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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신형 지대지 미사일·로켓포 대량 수출
방어용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한 한국에 자국 안보전략를 해친다는 이유로 치졸한 보복를 가하는 중국이 역내 군사균형을 위협할 수 있는 최신형 미사일과 로켓포, 무인기를 대량으로 수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군사전문 잡지 칸와(漢和) 방무평론은 3일 방산업체 중국항천과기집단 산하 창정(長征) 국제무역공사가 세계 무기장비 시장에 배포한 '2017년판 방산품 수출 팜플렛'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팜플렛에 따르면 중국항천은 이미 최신형 M20 지대지 미사일와 고성능 로켓포, 차이훙(彩虹) 무인기를 복수 국가에 판매했다.
칸와는 M20 경우 상당한 첨단기술을 가진 지대지 미사일로 보통 발전도상국이 도입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 구체적인 국가명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중국이 지역에서 비중 있는 국가에 수출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M20은 러시아의 글로나스(GLONASS) 아니면 중국 베이더우(北斗) 2 위성항법 시스템의 유도를 받는 S형 탄도 미사일로 사정 280km, 타격 정밀도 30m로 지하 목표물도 파괴할 수 있다.
특히 M20은 중국 탄도미사일과 결합돼 운용을 시작한 베이더우 2의 지원을 받으면 타격 정밀도를 훨씬 높일 수 있다고 칸와는 지적했다.
칸와 편집장 핀코프(平可夫)는 M20와 비견 가능한 미사일은 러시아제 에스칸드르(Eskander)-E라며 M20의 수출 실적이 그에 뒤지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또한 중국항천은 생산하는 고성능 로켓포 대부분, 인민해방군 육군과 해공군에도 최근에야 배치한 차이훙 무인기도 외국에 매각했다.
앞서 칸와는 1일 중국이 ‘중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훙치(紅旗·HQ)-9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중동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전해 중국의 이중적인 태도를 확인했다.
잡지는 중국 정밀기계수출입공사(CPMIEC)가 최근 한 중동국과 훙치-9 수출형인 FD-2000을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FD-2000은 중국이 러시아제 S-300을 개량해 생산하고 있으며 최대 사정 200㎞로 고도 30㎞ 이내 항공기와 전술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어 주한미군에 배치되는 사드와 비슷한 성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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