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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 7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1.41%↑
대만 증시는 5일 뉴욕 증시 강세로 주력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7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37.96 포인트, 1.41% 오른 9949.48로 장을 마쳤다. 3월21일 이래 2주일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9856.44로 개장한 지수는 9949.48까지 치솟았다가 등락을 거듭했다.
8대 주요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 1.75%, 식품주 1.61%, 석유화학주 0.96%, 방직주 0.30%, 전자기기주 1.89%, 건설주 0.01%, 금융주 0.30%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그간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제지주는 이익 확정 매물로 0.35% 하락했다.
전자기기 위탁제조의 훙하이 정밀 등 주력 첨단주의 장 상승을 이끌었다.
훙하이 정밀은 일시 8% 이상 치솟아 1개월반 만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3월31일 폐장 후 발표한 2016년 결산에서 손익이 사상최고를 기록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인상도 매수를 부추겼다.
반도체 위탁생산의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와 반도체 개발 설계의 롄파과기 등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무선 통신기기의 리지(立積) 전자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삼성전자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8' 부품 공급사가 됐다는 소식으로 수익 확대 관측으로 매수가 몰렸다.
미국 전기자동차 테슬라가 대만 증시 휴장일인 3일 뉴욕 증시에서 대폭 오름에 따라 테슬라 관련주인 기어 메이커 허다공업과 광학제품 야저우 광악 등이 크게 뛰었다.
첨단주 외에도 철강주 중국강철과 대만 플라스틱 등 화학 관련주가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궈타이 금융 HD를 비롯한 금융주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그간 상승세를 타온 DRAM주 난야과기와 메모리칩주 왕훙전자에는 차익 실현을 노린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했다. 관더건설 등 일부 건설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액은 지수가 1만대에 육박함에 따라 장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매가 활발해지면서 1240억7600만 대만달러(약 4조5933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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