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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미중 정상회담 “의외의 내용 없다” 평가
'협상카드'로 사용하지 않은데 안도
대만 총통부는 8일 미중 정상회담에 관해 "(대만정책과 관련한)의외의 내용 없어 다행으로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지 않아 중국의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대만을 양국관계 개선의 흥정물로 삼을 것을 경계했다.
그래서 차이 총통의 민진당 정부는 대미, 대중 관계의 안정과 현상 유지를 중시하는 입장에서 양국 정상회담의 결과를 지켜봤다.
대만 측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6~7일 첫 정상대좌에서는 대만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은 점에 안도하고 있으며 이에 총통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긴밀하고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총통부는 이런 미국 측의 대응이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제공을 의무화하는 대만관계법을 존중하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 거듭 사의를 표했다.
앞서 토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전 대만을 중국 일부로 간주하는 '하나의 중국' 정책 변경을 시사했다.
이에 대만에선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대미관계 강화 기대보다는 중국의 압력이 확대할 것이라는 걱정이 많았다.
그러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하나의 중국' 정책 유지를 확인하자 대만은 다시 "미국이 대중 협상카드로 대만을 이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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