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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 북한 리스크 우려에 반락 마감…1.05%↓
대만 증시는 14일 미국이 도발하면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북한 한성렬 외무성 부상이 엄포를 놓으면서 장 막판 낙폭을 확대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03.75 포인트, 1.05% 밀려난 8732.93으로 장을 닫았다. 작년 11월11일 이래 낙폭이 가장 컸다.
9806.15로 개장한 지수는 9730.94~9808.33 사이를 오르내렸다.
전날 1~3월 분기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 등 주력 기술주가 내리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여기에 폐장을 목적에 두고 한성렬의 강경 발언이 전해지면서 하락폭이 확대했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하락했다. 시멘트-요업주가 1.83%, 식품주 0.49%, 석유화학주 0.92%, 방직주 1.54%, 전자기기주 0.95%, 제지주 2.88%, 금융주 1.18% 각각 떨어졌다.
전자기기 위탁제조의 훙하이 정밀과 스마트폰 메이커 훙다 국제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궈타이 금융 HD와 푸방 금융 HD 등 금융주에도 매도세가 유입했다.
하지만 광학렌즈주 다리광전은 1~3월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수세가 몰려 9% 가까이 치솟았다.
거래액은 864억6400만 대만달러(약 3조2424억원)로 집계됐다.
한편 홍콩 증시는 부활절 연휴를 맞아 14~17일 나흘간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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