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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 주력주 매도로 소폭 속락…0.17%↓
대만 증시는 17일 주말 올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한 여파로 시가총액 상위 주력주에 지분조정 매도가 선행하면서 속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지난 14일 대비 16.53 포인트, 0.17% 하락한 9716.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3일 이래 1개월여 만에 저가로 내려앉았다. 9740.81로 개장한 지수는 9670.11~9762.47 사이를 오르내렸다.
주력주에 매물 출회로 지수가 밀리는 속에서 자동차주와 통신주에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추가 하락을 억제했다.
8개 주요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가 0.55%, 석유화학주 0.16%, 방직주 0.79%, 전자기기주 0.17%, 제지주 1.63%, 건설주 0.25%, 금융주 0.33% 각각 내렸다.
하지만 식품주는 0.38% 상승하는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주말 발표한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속락했다.
스마트폰 제조의 훙다 국제전자와 컴퓨터 메이커 화숴전뇌도 내렸다. 금융주와 건설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전자기지 위탁제조의 훙하이 정밀과 화학 관련주 대만 플라스틱 등에는 매수가 들어왔다.
위룽 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주는 동반 상승했다.
거래액은 775억9900만 대만달러(약 2조9061억원)로 집계됐다.
한편 부활절 연휴로 나흘간 휴장한 홍콩 증시는 18일 다시 거래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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