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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속철 터널공사장 폭발사고...12명 숨져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고속철도 터널 공사장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일어나 1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가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이저우성 다팡(大方)현 류룽(六龍)진 잉판(營盤)촌 청구이(成貴) 고속철 치산옌(七扇岩) 터널 공사장에서 전날 오후 2시께 가스가 터져 이 같은 참사가 생겼다.
사고 후 인부 12명이 터널에 갇혔으며 구조대가 새벽 4시 숨진 12명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부상한 인부 12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구이저우성 출신이고 나머지는 후베이성, 윈난성에서 온 외래 노무자이다.
청구이 고속철 구간 중 구이저우의 100km 정도가 지질이 극히 복잡해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치산옌 터널 공사는 앞으로 한 차례 더 석탄 지층을 뚫어야 하는데 가스 누출 위험이 크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청구이 고속철은 쓰촨성 청두(成都)와 구이저우성 구이양(貴陽)을 연결하며 전장이 632.6km에 이른다.
쓰촹성과 윈난성, 구이저우성을 지나며 총 공사비 780억 위안(약 12조8000억원)을 투입해 2019년 말 개통할 예정이다.
고속철 설계 속도는 시속 250km이다. 청구이 고속철 개통 후 이용 승객은 종전 30시간 걸리던 홍콩까지 7시간만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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