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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성 올들어 첫 H7N9형 AI 환자 발생
중국에서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극성기인 겨울철을 지난 후에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북부 산시(山西)성에서 올들어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위생 당국이 17일 밝혔다.
산시성 위생계획생육위와 다퉁(大同)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이날 다퉁 시내에 거주하는 66세 여성이 전날 저녁 H7N9형 AI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H7N9형 AI 확진 판정을 받은 장(張)모 환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위중하지만 안정 상태에 있다'고 한다.
장씨는 지난 1일 발병했으나 바로 병원에 가지 않다가 8일에야 다퉁시의 신젠캉(新健康) 의원에 찾았으며 병세가 중해 다퉁시 제4 인민병원 중증치료실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중앙과 산시성 위생 전문가들이 다퉁 현지로 와서 환자 치료를 돕는 동시에 H7N9형 AI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씨와 접촉한 주변 사람을 격리 관찰하고 있는데 아직 H7N9형 AI 유사 증세를 보이는 경우는 나오지 않았다.
중국 전역에서는 3월 H7N9형 AI 감염자 96명이 생겨 이중 47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에도 81명이 H7N9형 AI에 걸렸고 21명이 끝내 사망했다.
법제망(法制網) 등 관영 매체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중순까지 H7N9형 AI로 숨진 사람이 23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월 누계 H7N9형 AI 희생자 수는 211명으로 지난해 전체의 3배 가깝다. 또한 1~4월 H7N9형 AI 감염자 수는 529명으로 작년 전체 264명의 거의 두 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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