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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양함대, 인도양 첫 실탄훈련...미印 견제
해양 진출을 급속도로 확대하는 중국의 원양함대가 인도양에서 실전 상황에 대비한 대규모 실탄훈련을 처음 실시했다고 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해군 동해함대 공식 웨이버 '동해함대 발표'를 인용해 원양함대가 지난 29일 오전 9시~11시 사이 시속 13m의 강풍이 부는 악천후 속 인도양 해역에서 실탄훈련을 펼쳤다고 전했다.
훈련에는 미사일 구축함 창춘(長春)과 미사일 호위함 징저우(荊州), 종합보급함 차오후(巢湖)가 참여했으며 100mm와 76mm 주포로 5해리 떨어진 해상에 설치한 직경2.5~3m의 부유 목표에 실제로 30여발의 포탄 사격을 가하는 연습을 펼쳤다.
원양함대 지휘관 선하오(沈浩)는 이번 실탄훈련이 원양에서 작전 능력을 점검할 목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창춘함과 징저우함, 차오후함으로 편성된 중국 원양함대는 4월23일 중국을 출항해 180일간에 걸쳐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20여개국을 순방하고 있다.
앞서 중국 원양함대는 미얀마를 처음 찾아 연합훈련을 실시하고서 방글라데시를 향하고 있다.
중앙통신은 중국의 원양함대 파견이 장래 항모전단의 운용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준비 일환이라며 중국의 영향력이 인도양까지 확대함에 따라 미국과 인도 등을 자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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