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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상품가격 하락에 반락 마감...H주 0.15%↓
홍콩 증시는 31일 중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예상을 웃돌면서 투자 심리가 유지,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원유 등 상품 가격의 하락에 대한 경계감으로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29일 대비 40.98포인트, 0.16% 밀려난 2만5660.65로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지수가 1년11개월 만에 고가권에 진입한데 대한 반동으로 이익 확정 매물이 나왔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장보다 16.37 포인트, 0.15% 내린 1만602.97로 장을 닫았다. 4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부진한 상품 시황이 점차적으로 장에 부담을 주었다. 국제 유가가 0.3% 내리고 시간외 거래에서 낙폭을 넓혔다.
상하이 상품시장에서 구리와 알루미늄 등 선물가가 나란히 하락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시가총액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2.6%나 크게 속락하면서 지수를 82.6 포인트 끌어내렸다.
항공주 캐세이 퍼시픽이 큰 폭으로 내렸으며 영국 대형은행 HSBC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석유천연가스와 중국해양석유도 1.3% 각각 밀렸다. 유전 채굴주 중하이 유전복무 역시 2.9% 떨어졌다.
몰리브덴주 뤄양집단이 5.1%, 니켈주 신장 신신광업은 2.2%, 구리주 장시동업와 알루미늄주 중국알루미늄이 각각 1.4% 빠졌다.
하지만 5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통신주 중국이동과 컴퓨터주 롄샹집단 등은 올랐다.
중국 자동차주는 동반 상승했다. 지리가 7.5% 치솟았고 화천중국 HD가 4.2%, 광저우 3.2%, 비야디 2.9%, 창청 1.3% 각각 뛰었다.
인허오락과 진사중궈 등 마카오 카지노주도 단오절 연휴 중국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24개는 상승하고 21개가 하락했으며 4개는 보합으로 끝났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105억2100만 홍콩달러(약 15조8730억원)를 기록했다.
단오절 휴장을 앞둔 29일의 608억4000만 홍콩달러보다 거의 두 배로 늘어났다. 거래액이 1000억 홍콩달러를 넘은 것은 4월5일 이래 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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