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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부동산주 강세로 반등...1년11개월만에 최고
홍콩 증시는 1일 금융주와 부동산주 등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상승 반전해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48.57 포인트, 0.57% 오른 2만5809.2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2015년 7월3일 이래 1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6.91 포인트, 0.16% 오른 1만619.88로 거래를 끝냈다.
아시아 시장에 자금이 유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에다가 홍콩 부동산주의 실적 호조로 매수세가 유입했다. 오전장에 약세를 보인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를 떠받쳤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35개는 올랐고 12개가 하락했으며 2개는 보합으로 끝났다.
홍콩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미국 장기금리 저하함에 따라 헨더슨 랜드와 선훙카이 지산발전, 까오룽창 집단이 견조하게 움직였다.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 등 중국 금융주도 상승세를 탔다.
항공운송주 중국국제항공과 중국난팡항공은 대폭 올랐다. 국제 유가 하락과 위안화 강세가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컸다. 주요 주주가 주식 추가 취득을 발표한 캐세이 퍼시픽 항공 역시 강세였다.
하지만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과 진사중궈는 하락했다. 마카오 정부가 1일 발표한 5월 도박업 수입이 호조를 나타냈으나 이익확정 매물에 밀렸다.
중국 복합기업 중국중신과 중국인수보험도 내렸다.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HD는 계속 거래 정지됐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846억 홍콩달러(약 12조1756억원)를 기록했다. 전날에 비해서 2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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