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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쑤성 대리성장에 우정룽 난징서기 선임
중국 장쑤(江蘇)성 대리성장에 우정룽(吳政隆·52) 난징(南京)시 당서기가 선임됐다고 뉴스사이트 홍콩 01이 2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장쑤성 제12기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오후 열린 제30차 회의에서 우정룽을 사실상 차기 짱쑤성 성장인 대리성장 겸 부성장으로 임명했다.
전임 장쑤성장 스타이펑(石泰峰)은 얼마전 닝샤(寧夏) 자치구 당서기로 자리를 옮겼다.
난징 출신인 우정룽은 타이위안(太原) 기계학원(현재 中北학원)을 졸업하고서 기계전자공업부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1999년 중국기계장비집단에 근무 중 충칭으로 내려갔다.
충칭에서 우정룽은 시정부 판공청 부주임, 완저우(萬州)구 서기, 상무위원 등을 거쳤다.
우정룽은 비리로 낙마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의 비서를 지내는 등 인연이 많지만 그의 실각 후 잔재 청산 과정에서 살아남아 오히려 승승장구했다.
일각에서는 우정룽이 보시라이가 충칭 시정을 장악했을 때 상당한 핍박을 받아 보시리아 낙마 후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주장하기도 한다.
2014년 9월 충칭시 상위이던 우정룽은 산시(山西)성 타이위안시 서기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우정룽은 다시 링지화(令計劃) 전 당중앙 통전부장을 위시로 하는 '산시방' 숙정을 겪었으나 용케 화를 피했다.
우정룽은 2016년 11월 초에는 고향인 난징시 당서기를 금의환향했으며 그해 11월22일에는 장쑤성 부서기에 올랐다.
2004년 우정룽이 완저우구 서기로 일할 때 치안분규가 대규모 폭력 시위로 비화해 구 청사 정문을 부수고 경찰차를 불태우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우정룽은 무장경찰을 동원한 강경진압 대신에 직접 나서 시위대와 대화를 하면서 사태를 진정시킨 바 있다.
우정룽의 책임 있고 진중한 일처리 방식이 잘 드러난 사례이며 이 같은 모습이 쌓이면서 상부의 눈에 들게 됐다.
그것이 우정룽에 관료로서 위기가 닥칠 때마다 넘어지지 않고 승진의 기회를 잡은 배경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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