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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롄서 일본인 남성 또 간첩용의 구속
중국 국가안전 당국은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지난달 하순 50~60대 일본인 남성을 스파이 혐의를 구속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2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구체적인 용의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측이 구속 사실을 이미 선양(瀋陽) 주재 일본총영사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구속 남성은 지난달 24일 다롄시 국가안전국에 끌려가 구금됐다.
자세한 장소와 상황은 불명이지만 일본총영사관이 받은 통보 에는 간첩행위를 뜻하는 '반간첩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한다.
중국에선 산둥성과 하이난성을 찾아 온천개발을 위한 사전조사를 벌이던 일본인 남성 6명이 3월 말 구속된 사실이 5월에야 공표됐다.
이들 6명의 구속 사실을 일본 측에 알렸을 때는 반간첩법에 관한 언급이 없는 점에서 이번에 구금당한 남성이 명확한 스파이 행위를 저지른 확실한 증거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2015~2016년 사이 일본인 남녀 5명이 차례로 간첩죄로 붙잡혔으며 이중 4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다롄은 유수의 해군기지와 해군학원(해군사관학교) 등 군사시설이 많으며 현지 조선소에서는 중국 제1호 국산 항공모함 001A를 4월 말에 진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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