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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 구미 강세에 17년2개월만 최고치...0.65%↑
대만 증시는 2일 구미 증시의 상승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17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65.11 포인트, 0.65% 상승한 1만152.53으로 폐장했다. 1만117.76으로 개장한 지수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 장중 최고치로 장을 끝냈다.
성장 기대감을 배경으로 주력 첨단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지수를 위로 끌어당겼다.
주요 8개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가 0.74%, 식품주 0.53%, 방직주 1.23%, 전자기기주 0.86%, 제지주 1.39%, 건설주 0.32%, 금융주 0.34% 각각 올랐다. 다만 석유화학주만 0.08% 하락했다.
시가 총액 상위의 반도체 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도 연중 최고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광학렌즈주 다리광전과 IC(직접회로) 설계 롄파과기는 3% 가까이 급등했다. DRAM주 왕훙전자는 상한가를 쳤다. 궈타이 금융 HD를 비롯한 금융주 역시 동반 상승했으며 대만시멘트와 대만유리 등 건자재주가 견조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고가 경계감으로 이익확정 매물이 출회하면서 스마트폰주 훙다 국제전자는 밀렸다.세계 해운 시황 부진 여파로 양밍해운 등 해운주가 하락했다. 대만 플라스틱 등 플라스틱 관련 종목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액은 862억8600만 대만달러(약 3조2124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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