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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행자유 작전 미국 군사활동” 반박
중국군 싱크탱크 군사과학원 허레이(何雷) 부원장은 3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남중국해에서 군사기지화를 추진하는 중국을 견제, 대만과 군사관계를 언급한데 강력히 반발했다.
허 부원장은 이날 아시아 안전보장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매티스 장관의 기조연설에 강력한 불만을 토로했다.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싱가포르에 온 허 부원장은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펼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군사활동을 간주한다며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 부원장은 항행의 자유 작전이라는 명분으로 "중국 섬과 부근의 해역, 상공에서 미군이 군용기와 근함으로 정찰과 군사 활동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허 부원장은 매티스 장관의 발언을 반박하고자 서둘러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그는 "대만에 무기 판매, 정부 명의로 대만과 어떤 접촉도 결단코 반대한다"고 경계감을 나타냈다.
앞서 이날 오전 매티스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에 국제법 준수를 요구하며 남중국해에서 인공섬의 군사기지화가 "지역 안정을 위태롭게 만든다"고 견제했다.
매티스 장관은 "대만이 필요한 방위 장비품을 공여하기 위해 대만 정부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해 중국을 자극했다.
중국의 남중국해 개발이 국제법을 무시하는 점에서 주변국의 개발과는 차이가 있다고 매티스 장관은 공박하기도 했다.
매티스 장관은 대만과 군사협력에도 언급해 "대만해협 양안의 어느 쪽에 대해서도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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