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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방위 당국간 의사소통 중요성에 일치
중국과 일본은 방위 당국 간 의사소통의 중요성에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아사히 신문과 환구망(環球網)이 4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 방위 당국자는 이날 아시아 안전보장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회동했다.
양국 방위 당국자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해양진출로 갈등을 빚고는 있지만 그래도 상호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일본 측 설명에 따르면 회동에는 일본에서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합참) 스미다 가즈아키(住田和明) 부장, 중국 측은 허레이(何雷) 군사과학원 부원장(중장) 등이 참석해 약 35분간 의견을 교환했다.
허 부원장은 "중일 관계가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 방위 당국 간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허 부원장은 중일 관계가 근래 들어 개선 조짐을 보이지만 아직 복잡한 상황에는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스미다 부장은 "양국 사이에 방위 교류를 추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환구망은 허 부원장이 "해공 연락 메커니즘 협의를 대단히 중요시하고 있다. 일본 측이 유연한 태도를 보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스미다 부장은 "쌍방의 노력을 통해 실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한다.
중일 간 해공 연락 메커니즘은 예기치 않은 위기 사태와 오해로 인한 오판을 피하기 위해 여러 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아직 타결을 보지 못하고 있다.
앞서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작년 9월 중일이 이미 수년 전 연락 메커니즘에 대체적으로 합의했으나 일본 측이 무단으로 지리적 범위 적용 문제를 내세워 실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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