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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태평양함대 기함 첫 홍콩 방문...대중 연대
러시아 최강 태평양함대의 기함 바랴크(배수량 1만1000t)가 처음으로 홍콩에 기항했다고 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사일 순양함인 바랴크는 이날 일찍 홍콩 빅토리아항에 들어와 카이탁(啟德) 부두에 정박했다.
바랴크함은 그간 여러 차례 중국 해역에서 중국 군함과 연합훈련을 펼쳤지만 중국 주권 하에 있는 홍콩을 찾은 적은 없었다.
카이탁 부두에서 바랴크함은 선상을 개방해 홍콩 주민에 함내를 둘러보게 했다.
러시아 해군은 태평양함대 외에 북방함대, 발트함대, 흑해함대를 거느리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해군은 2012년 이래 매년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중국과 주변국이 영유권 분쟁으로 갈등이 증폭된 남중국해에서 최초로 연합훈련을 감행해 섬 탈환작전까지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바랴크함의 홍콩 방문은 남중국해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홍콩을 배경으로 중국 해군과 연대를 강화할 방침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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