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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 대만방위에 반발...무기판매 중단 촉구
“한국에 사드 배치 반대 입장 거듭 확인”
중국 정부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대만 방위를 다짐하면서 무기를 제공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고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가 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전날 저녁 기자 질의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매티스 장관의 관련 발언을 "무책임한 언동"이라고 비난하며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를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전보장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대만을 방위한다는 입장을 천명하면서 "대만해협 양안의 어느 쪽에 대해서도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확인했다.
화 대변인은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명확하고 일관됐다면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제정한 '대만관계법'에 단호히 반대하며 '하나의 중국' 정책과 양국 간 '3개 공동성명' 원칙을 엄히 준수하라고 요청했다.
또한 화 대변인은 어떤 형태이든 미국과 대만 간 공식 교류, 실질 관계를 격상하는 조치를 중단해 실제 행동으로서 '미중 관계의 대국'과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지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화 대변인은 남중국해 문제에서 난사군도(南沙群島)와 주변 해역에 대해 중국이 다툼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가지고 있다며 일부 국가가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구실로 무력을 과시하고 중국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에는 절대로 반대한다고 경고했다.
화 대변인은 매티스 국방장관과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이 만나 남중국해와 관련해 무책임하게 발언했다고 거세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화 대변인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에 대해선 중국 해경선이 부근 해역에서 순찰하면서 법을 집행하는 것은 정당하고 합법적이라며 계속 순찰활동을 계속하겠다고 언명했다.
한편 화 대변인은 한국에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하며 즉각 배치 작업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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