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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센카쿠 급습작전 투입 해병대 전력 육성
중국군은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을 빚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에 대한 급습작전을 염두에 두고 육전대(해병대) 부대를 육성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국방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중국 군사력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대만 침공과 남중국해 인공섬 방위를 위해 수륙양용 부대의 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증강하고 있다면서 그중에서도 해군 육전대 경우 센카쿠 열도 침공에 대비해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군은 상륙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육군이 대만 점령을, 해군은 남중국해 인공섬 방위를 각각 주된 임무로 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센카쿠 열도를 겨냥해서는 인민해방군 육전대가 광둥성에서 강습양륙 작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수륙양용차와 소형 선박을 동원하고 헬기로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실전연습을 펼쳤다고 한다.
앞서 대만 중앙통신은 지난달 30일 중국군이 병력 10만명 규모의 육전대 군단(軍級)을 창설한다고 전했다.
육전대 군단은 해군 소속이지만 사실상 독립된 부대로 이미 편성을 마치고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군단급으로 확대 편성된 육전대는 통일을 위한 대만 무력 침공이나 미국, 주변국과 마찰을 빚은 남중국해, 한반도 유사시에 선봉대로 투입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홍콩 시사월간지 경보(鏡報) 4월호는 중국군 동부전구와 북부전구의 육군 집단군 소속 각 1개 사단이 1월과 3월에 해군 산하로 들어가 육전대 사단으로 전환하고서 동중국해를 담당하는 동해함대, 서해를 관할하는 북해함대의 일선 전투부대로 재배치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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