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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영국 관련주 매도에 반락...H주 0.54%↓
홍콩 증시는 9일 영국 조기총선에서 여당 보수당이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정국에 대한 우려로 영국 관련주에 매도세가 출회하면서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2.77 포인트, 0.13% 하락한 2만6030.29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57.73 포인트, 0.54% 밀려난 1만592.17로 폐장했다.
영국 대형은행 HSBC를 비롯한 영국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HSBC는 0.58% 밀렸다. 영국에 사업을 전개하는 홍콩 복합기업 청쿵허치슨 실업이 내렸고 자회사 청쿵기건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은행 등 중국 은행주는 이익 확정 매물에 밀렸다. 통신주 중국이동과 중국롄퉁도 빠졌다.
반면 전날 나스닥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등 기술주에는 매수가 들어왔다. 텅쉰은 1.46% 올랐다.
중국핑안보험과 중국인수보험 등 중국 보험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거래 재개 후 상승세를 타는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HD는 3.3% 급등했다. 자동차주 지리 HD도 2.25% 뛰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169억 홍콩달러(약 16조8560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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