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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B-1B 전략폭격기 남중국해서 합동훈련
미군 전략폭격기 B-1B 2대가 미사일 구축함과 남중국해에서 합동훈련을 펼쳤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 태평양 공군 발표를 인용해 B-1B 2대가 전날 괌섬 앤더슨 기지를 이륙해 남중국해 일대 상공을 10시간 동안 비행하면서 미사일 구축함 스터렛(Sterett) 등 해군과 훈련을 펼쳤다.
미군은 괌섬에 전략폭격기를 계속 배치하고 있다면서 이번 훈련이 "해군과 공군의 상호 통합 운용성을 높일 목적에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군은 중국이 주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해역에 구축함을 진입시키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선 처음으로 시행했다.
B-1B를 동원한 훈련은 남중국해의 군사기지화를 서두르는 중국을 강력히 견제할 심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중국 국방부는 오후 담화를 내고 "중국 측이 남중국해에서 관련국의 군사활동에 대해 경계와 적절한 감시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군은 국가의 주권과 안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결단코 지킨다"고 반발했다.
제19차 당 대회를 올가을로 앞둔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대외적인 마찰을 가급적 자제하지만 미국 등의 남중국해 관여에는 극도의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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