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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나스닥 약세로 대폭 속락 마감...2주 만 저가
홍콩 증시는 12일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퍼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9일 대비 322.25 포인트, 1.23% 밀려난 2만5708.04로 거래를 마쳤다.지난 5월31일 이래 2주일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낙폭과 하락률 모두 4월18일 이후 가장 컸다.
홍콩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106.32 포인트, 1.00% 하락한 1만485.85로 폐장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온 하이테크 관련주에 이익 확정 매물이 출회했다.
또한 금주 중반 이후에 잇따르는 미국과 영국, 일본의 금융정책 결정회의와 중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매수를 다소 위축시켰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48개가 내렸고 상승은 2개에 그쳤다.
공매도 시비에 휘말렸던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HD와 광학렌즈주 순위과기 등 애플 관련 종목이 내렸다. 연중 최고치를 경신해온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도 반락했다.
미국 금리동향에 민감한 홍콩 부동산주 역시 나란히 떨어졌다. 중국 금융주와 중국 석유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건설은행과 중국인수보험 등 중국 금융주와 AIA 보험, 홍콩 교역소도 밀려났다.
하지만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과 진사중궈는 견조하게 움직였다. 다목적 스포츠차(SUV) 새 모델의 판매 기대와 애널리스트의 주가목표 인상을 배경으로 창청 자동차는 급등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876억 홍콩달러(약 12조6950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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