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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EZ 내 러시아 해양조사에 반발 중단 요구
일본 정부는 13일 러시아가 홋카이도 부근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해양조사를 벌이는데 반발,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NHK와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단에 지난주 홋카이도 소야미사키(宗谷岬) 앞 EEZ에서 러시아 선박이 와이어 같은 물체를 끌면서 항행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외상은 이와 관련해 허가 없이 해양조사를 행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러시아 측에 항의했다고 언명했다.
해상보안청은 지난 5일 오전 11시30분께 순시정을 통해 러시아 선박의 이러한 행동을 포착했다고 한다.
기시다 외상은 "외무성이 주일 러시아대사관에 일본의 EEZ 또는 대륙붕에서 해양의 과학조사와 자원탐사를 하면서 일본의 사전 동의나 허가 없이 시행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해상보안청 순시정도 러시아 선박에 항의와 함께 즉각 정지하라고 경고했다고 기시다 외상은 전했다.
기시다 외상은 순시정의 항의 후 러시아 선박이 EEZ 밖으로 나갔다면서 계속 주변 해역에서 러시아 측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일본 EEZ 내에서 해양조사를 한 것은 지난 10년 동안 한 차례로 없어 이번 경우는 극히 이례적으로 러시아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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