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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함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서 연합훈련
중국과 이란 해군은 18일 걸프 입구인 전략 요충 호르무즈 해협에서 연합 해상훈련에 돌입했다고 메흐르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란 반다르 아바스 항에 지난 15일 아침 도착했던 중국 해군 함대가 이날 이란 군함들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훈련을 펼쳤다.
연합훈련은 이란 함대와 중국 함대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灣) 사이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하면서 시작했다.
하루 동안 실시하는 연합훈련에서는 양국 함대가 해상 전력을 선보이는 한편 상호 경험을 나누게 된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미사일 구축함 창춘(長春)과 미사일 호위함 징저우(荊州), 종합보급함 차오후(巢湖), 헬기 1대가 참여했다.
인도양까지 해양 진출을 확대한 중국의 해군 함대는 이란과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해상협력을 증진할 목적으로 반다르 아바스 항을 찾았다.
창춘함을 비롯한 중국 원양함대는 중국 기지를 떠나 남중국해, 인도양을 거치면서 갖가지 해상전술을 연습하면서 걸프 지역으로 향했다.
중국 함대는 2014년 9월 처음 이란을 찾아 이란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월 중국 함대는 2010년 이래 6년 만에 중동 걸프연안 아랍국에 대한 순방에 나섰다.
당시 미사일 구축함 하얼빈과 미사일 호위함 한단(邯鄲), 종합보급함 둥핑후(東平湖)로 편성된 중국 함대가 사우디아라비아 지다항을 거쳐 카타르 수도 도하에 기항했다.
중국 함대는 지다와 도하에서 현지 해군과 교류, 선상 공개와 참관 행사 등을 펼쳤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이 해군기지를 두고 있는 걸프연안 아랍국에 중국 함대가 기항하는 것은 이례적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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