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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족, 유럽연합 외교단 라싸 방문 때 자살
유럽연합(EU) 10개국 외교관 시찰단이 티베트 자치구 라싸를 찾았을 때 티베트족 남성이 중국의 탄압정책을 비난하며 자살을 기도했다고 자유아시아 라디오(RFA)가 24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EU 시찰단이 라싸에 도착한 다음날인 23일 오전 10시께 시내 조캉사원(大昭寺) 근처에서 티베트 남성이 티베트 자유를 외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현지 공안은 즉각 출동해 자해한 남성을 끌어가고 주변을 정리했다고 한다. 무장경찰과 공안은 현장 주위에 짙은 남색의 장막을 치고 신속히 청소를 진행했다.
소식통은 흉기로 자살을 시도한 남성이 바로 숨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외교관 시찰단은 베이징에 주재하는 EU 회원국 대사와 부인, 통역 등으로 이뤄졌다.
소식통은 당국이 라싸 시민에 사흘간 예불을 금지하는 한편 가짜 예불자를 대신 시내에 배치,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충분히 향유한다는 모습을 연출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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