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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天歷史 6월25일] 한국전 발발, 베를린 봉쇄
팡리즈부부 망명허용, 중국 베트남과 평화 협상 제기, 미 라이베리아 독립 승인, 파키스탄 핵실험 성공,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독립선언, 일제 경복궁에 총독부 청사 기공
6월 25일은 냉전시절 공산진영의 ‘도발’과 관련이 깊은 날이다.
1948년 6월 25일에는 소련에 의한 베를린 봉쇄가 시작되었으며 2년 뒤인 1950년 6월 25일에는 소련의 지원과 중국의 동의 아래 북한의 남침이 있었다. 이 것이 한국에서는 ‘6.25사변’으로 국제적으로는 ‘한국전쟁’으로 불리는 동서 냉전시기 대표적인 ‘국지열전(局地熱戰)’이다.
‘6.25 사변’ 발발 45년 후인 1995년 6월 25일 남한의 대북지원용 쌀 2,000톤을 실은 화물선 ‘씨 아펙스 호’가 동해항에서 북한 청진항으로 출발했다. 출항일자를 6.25 발발 45주년으로 한 것은 냉전의 어두운 기억을 지우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쟁 발발 67주년을 맞는 2017년에도 변함 없이 지속되는 한반도 위기 상황 은 그동안 헤아릴 수없이 있어 온 한반도 평화 구축 노력이 시지프스의 헛수고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6.25에 참전한 중국은 1992년 한국과 수교했다. 그러나2012년 2월 3차 핵 실험 실시 이전까지만해도 군사와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북한 경사의 입장을 견지해왔다.
중국 공산당의 당 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은 ‘역사상의 오늘(歷史上的今天)’ 코너에서 6.25 발발을 기술하면서 “ 미국의 침략을 반대하고 국가의 통일과 독립을 이루려는 조선인민의 노력이 결국 1950년 6월 25일 정식으로 폭발하였다”고 표현함으로써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전쟁이 시작된 사실을 언급하는 것을 피하고 있다.
반면 9월 15일 인천상륙 작전 이후 연합군의 38선 이북으로의 북진에 대해서는 ‘북침(北侵)’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낙동강 최후방어선 관련 대목에서는 전국토의 90%를 '해방'했다고 표현하고 있다.
인민일보는 미국이 6월 27일 정식참전하면서 제 7함대를 대만해협으로 파견한 것을 겨냥, 미국이 무력으로 중국 영토인 대만을 ‘점령(覇占)’하였다고 표현하고 있다. 인민일보는 전쟁 3년 동안 북한과 중국의 인민군이 109만 명의 적군을 섬멸했으며 이 중 미군이 39만 명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개입과 관련하여서는 1950년10월 25일 압록강을 건넜다고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군이 처음으로 압록강을 도하한 첫 날은 1950년 10월 19일이다.
▶[今天歷史-10월 19일] 중국 압록강도하
▶추억...첸치천의 중국의 한국전 개입관련 발언 등 2004/10/19 12:16
중국은 대내외적으로 한국전 참전 명분을 정당화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한국전 참전을 ‘재앙’으로 규정하고 그러한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 [書中一滴] 한반도 중국외교의 함정
중국은북한의 3차 핵 실험을 계기로 유엔의 대북한 제재에 동참하는 등 이전과는 '의미 있게' 구별되는 태도를 보여왓다. 2016년 1월 6일 북한의 4차 핵 실험 실시 이후 중국의 그런 자세는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현저하게 강화됏다.
하지만 한국의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 과 잇따른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한 중국 시진핑 정부의 행동이 한국의 안보 위기감을 불식시키는 방향으로까지는 나아가고 잇지 않다는 판단 을 하엿다.
결국 박근혜 정부는 2016년 7월 8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취하던 전략적 모호성을 버리고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제즉 사드를 주한 미군에 배치 하도록 하엿다.
한국의 이같은 전략적 스윙은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북한은 2016년 9월 9일 제5차 핵실험을 실시하고 이후 지속적인 탄도 미사일 개발 발사 실험을 벌이면서 핵 공세를 강화하였다.
중국은 북한의 핵 관련 도발에 대해서는 미국과 안보리에서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사드문제에 있어서는 한국에 대해 저강도 경제적 보복 조치를 통해 압박을 강화하엿다.
이런 가운데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 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고 뒤이어 치러진 보궐 선거에서 대북 유화론자인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됏다.
2017년한반도는 중국과 미국이 세계전략적 차원의 대립을 벌이는 한편 북핵 문제에 대한 공조의 봋폭을 넓히고 있다. 한반도 국내 정세도 대북 유화론과 대북 강경론이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잇다.
앞으로한반도의 운명이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수면 아래 각 당사자의 '물갈퀴'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이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 베이징의 중국군사 박물관 한국관과북중 국경 도시 단둥의 항미원조관 전시 내용의 유ㅠ의미한 미세한 변화는 그 한 사례라 할 수 있다.
▶[書中一滴] “오늘날 북한의 한국전 해석을 믿는 나라는......”
한편 베를린 봉쇄는 동독(당시 소련 점령지구) 영내에 있는 서베를린(미영불 서벙 3개국이 관할)과 서독(미영불 점령지구) 사이의 교통에 대하여 소련당국이 실시한 교통봉쇄조치로 1949년 5월 12일까지 10개월 보름 이상 지속하였다.
계기는 서독지역에서의 통화개혁(1948년 6월 30일 실시) 추진이었다. 서방측 3개국이 통화개혁을 서베를린까지 확대하기로 하자, 소련은 이에 대항하여 1948년 6월 24일 소련 점령지구 내에서 독자적인 통화개혁을 실시함과 동시에, 다음 날을 기해 서독과 서베를린 사이의 육상의 교통·수송을 전면적으로 봉쇄한 것이다.
이에 서방 3개국은 즉각 서베를린에 대한 물자공급을 위해 대규모의 공수를 개시하였다. 봉쇄가 해제될 때까지 연(延)비행회수는 27만 7,728회, 공수한 물자는 총량 234만 3,300톤에 달하였다. 이와 함께 서방 3개국은 '역봉쇄', 즉 서베를린과 동독 사이 및 동독과 서독 사이의 통상·교통의 제한조치를 취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1948년 7월 말부터 모스크바에서 시작된 서방3개국과 소련의 교섭이 진전되지 않아, 9월 이후 문제 해결의 무대는 유엔으로 옮겨졌다. 난항을 거듭하였으나, 1949년 2월 미·소 대표회담이 열렸고 5월 4일 베를린봉쇄해제에 관한 미국·영국·소련·프랑스 4개국협정이 성립하여 베를린봉쇄 사태는 10개월 17일만인 1949년 5월 12일에 해제됐다.
1990년 6월 25일 중국 정부는 1989년 6·4 사태 직후부터 1년 넘게(정확하게 1년 7일) 미국 대사관에서 피신생활을 하던 저명한 반체제 인사 팡리즈( 方勵之)와 그의 부인 리슈센(李淑嫺)의 출국을 허용했다. 사실상의 망명 허용이었다.
팡리지는 영국에서 신병치료 및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연구생활을 한다는 명목으로 출국하였다. 공산권 반체제 인사는 해외 망명과 더불어 세인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팡리즈 역시 예외는 아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연구활동을 하던 팡리즈는 1992년부터는 미국으로 옮겨 와 애리조나 대학에서 물리학을 가르쳤다.
중국의 반체제 지식인을 대표하는 인물로 ‘ 중국의 사하로프’로 불려왔지만 망명 이후 세인들의 관심에서 비껴났다. 저서로 ‘현대 청년 지식인의 사회적 책무’ 등이 있다
천체 물리학자인 팡리즈는 안후이 성 허페이(合肥) 과기대 부교장(부총장)으로 있던 1986년 말 학생들의 민주화 운동-중국에서는 이를 ‘학조(學潮)’로 부른다-을 지지, 전국적으로 학생시위가 번지게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가 '중국의 사하로프'로 불리게 된 것도 이 때부터다.
학생 시위는 급기야 1987년 1월 후야오방(胡耀邦) 총서기의 사임을 불러 일으켰다. 팡도 학생들에게 부르주아 자유주의를 선전, 시위를 선동했다는 혐의로 공산당에서 두 번째로 재명되고(처음은 1957년 반우파 투쟁 때) 대학에서도 쫓겨났다.
이후 베이징(北京)대 천문대 연구원으로 일하던 그는 1989년 1월 덩샤오핑(鄧小平)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1978년 민주화운동을 주도하다 구속된 웨이징성(魏京生) 등 정치범의 석방을 촉구, 민주화 시위에 불을 댕기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팡리즈는 마르크스주의를 무용지물이라고 비난했고, 중국 지도층이 해외은행에 거액의 돈을 빼돌려 놓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팡리즈는 1989년 2월 조지 부시 당시 미대통령(아버지 부시)의 방중 시 부시로부터 만찬에 초대받았으나 중국당국이 그의 참석을 저지했다.
중국 당국은 그가 천안문 사태를 촉발시킨 후야오방의 갑작스런 사망(4월 15일)이 있기 이전부터 1989년이 '5.4 운동 70주년'임을 기화로 대규모 민주화 시위를 계획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1936년 항저우(杭州)에서 우체국직원의 아들로 태어난 팡은 16세에 베이징대에 입학, 천체물리학을 전공한 천재였다.
그는 1950년대 중반부터 당의 권위주의에 대한 비판활동을 전개, 1957년 반우파투쟁 때 당적을 박탈당했으며 문혁때에는 대학에서 쫓겨나 하방노동을 하기도 했다. 1971년 교수직에 복귀했고 1978년 공산당에 재입당했으나 1987년초 다시 제명됐다.
1961년 결혼한 부인 역시 물리학자로 남편과 한께 미국 대사관 피신 직전까지 베이징대 교수로 있었다. 중국 당국은 그녀가 왕단(王丹)이 천안문 사태 초기 베이징대에서 민주화를 촉구하는 토론회를 개최했을 때 참석한 모습을 찍은 사진을 근거로 그녀 역시 민주화 시위의 배후 조종자로 간주했다.
1997년 황장엽 씨가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 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하였을 당시, 중국은 영국을 거쳐 미국으로 간 팡리즈의 선례를 참고, 제3국(필리핀)을 거치도록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팡리즈는 2012년 4월 6일 망명 중이던 미국에서 향연 76세로 타계했다.
1979년 = 중국이 베트남과 평화협상을 재개했다.
세계사 속의 오늘
미국이 서부 아프리카 식민지 라이베리아의 독립을 승인했고(1862), 미국 연방의회가 백인노예 금수법안을 가결했다(1910).
‘시팅 불(Sitting Bull)’이 이끄는 수(Sioux)족 인디언들이 몬태나 주 리틀 빅혼 에서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 장군 휘하의 미국 기병대 200여 명을 섬멸했다(1876).
파키스탄이 지하핵실험에 성공했으며(1983), 유고연방 소속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가 독립을 선언했다(1991).
한국사 속의 오늘
일제가 조선 왕조의 본궁인 경복궁의 터에 총독부 청사를 기공했다(1916). 총독부 청사는 10년 뒤인 1926년 10월 1일에 낙성식을 가졌다. 광복 후에도 중앙청, 중앙국립박물관으로 사용되던 이 총독부 청사는 낙성 70년 뒤인 1996년 11월 13일 완전 해체되어 지상에서 사라졌다,
이에 앞서 1993년 경무대, 청와대 등으로 이름이 바뀌며 대통령 관사로 쓰여지던 총독부 관저 건물 역시 철거됐다. 이 두 가지 일은 김영삼 대통령 시절 이루어졌다.
조선조 15대 국왕 광해군이 유배지인 제주도에서 타계했다(1641).1575년 생으로 향년 66세였다.1623년 인조반정으로 폐위된 지 18년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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