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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금융주 저가 매수로 5일만에 반등 마감
홍콩 증시는 26일 전주 연속 하락한데 대한 반동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5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23일 대비 201.84 포인트, 0.78% 오른 2만5871.89로 폐장했다. 19일 이후 1주일래 고가 수준을 기록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100.62 포인트, 0.96% 올라간 1만530.66으로 장을 끝냈다.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가 확산한 가운데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폭을 확대했다. 유럽 주요 증시가 상승 개장한 것도 투자 심리를 떠받쳤다.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와 홍콩 은행주 중은홍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건설은행과 중국교통은행, 우편저축은행, 중국핑안보험 등 중국 금융주가 올랐다. 영국 대형은행 HSBC와 AIA 보험에는 매수세가 유입했다.
중국 항공운송주가 급등했다. 유가 하락이 연료 비용 감소로 이어진다는 관측이 확산한 외에 위안화 환율이 안정세를 유지한 것도 수익 호조로 연결된다는 기대를 불렀다.
중안방산이 10% 이상 치솟는 등 중국 부동산주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과 진사중궈 역시 올랐으며 철강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통신주 중국이동은 하락했다. 유제품주 멍뉴유업도 내렸으며 중국 의약주와 비철금속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39개가 하락하고 9개는 상승했으며 2개는 보합으로 끝났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681억 홍콩달러(약 9조9276억원)로 지난주에 이어 계속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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