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탄, 영토 분쟁지서 중국 도로공사에 항의
히말라야 소국 부탄은 29일 중국이 영토 분쟁 지역에서 도로를 건설하고 있다고 항의하며 중단을 요구했다.
베스톱 남곌 인도 주재 부탄대사는 이날 PTI 통신에 "인도 내에 있는 외교사절을 통해 중국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남곌 대사는 부탄과 인도, 중국이 국경을 접한 지역 부근에서 인민해방군이 진행하는 도로공사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탄과 중국 사이에는 정식 외교관계가 없지만 인도 수도 뉴델리에 주재하는 외교사절 간에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
남곌 대사는 문제의 도로가 "양국간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남곌 대사는 "도크람은 분쟁지로 부탄은 중국과 국경문제의 최종적인 해결을 보류한다는 합의를 문서로 교환했다.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이 둥랑(洞朗)이라고 부르는 관련 지역은 주권 다툼이 이어져왔다.
앞서 25일 중국 국방부 런궈창(任國强)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인도군이 중국 영토 둥랑 지구에서 진행 중인 도로공사를 중단시켜 국경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히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런 대변인은 시킴 주변 국경선 경우 과거 조약으로 획정한 것으로 인도 독립 후에도 인도 정부가 여러 차례 문서로 확인하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