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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암 말기 류샤오보 국외서 치료 거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복역 중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중국 인권활동가 류샤오보(劉曉波 61)가 신청한 국외 치료가 거부됐다고 홍콩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 사법부는 류샤오보와 부인 류샤(劉霞)가 출국해 외국에서 병 치료를 하겠다고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울러 중국 당국은 류샤오보 병세에 관해 암 세포가 몸 전체로 퍼진 상태라면서 교도소에서 면밀한 정기검진과 전문가의 집중 치료 등 적절한 조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류샤오보가 지난 3월 건강이상을 호소한 아내의 요청에 응해 출국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당시 베이징 주재 독일대사관이 류샤오보 부부를 받아들일 자세를 보이면서 중국 측과 협상했지만 사법부가 출국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류샤에 전달했다고 한다.
명경망(明鏡網)은 사법부가 류샤오보가 국가정권 전복선동죄를 인정하지 않고, 용태가 급격히 악화함에 따라 장시간 이동을 견디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류샤오보가 치료를 받는 랴오닝성 선양(瀋陽)시 사법국은 성명을 내고 5월31일 정기검진에서 장기에 이상을 발견해 병원 이송 후 6월7일 간암 말기 판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전문 의료진이 짠 계획에 따라 류샤오보 치료가 진행 중이며 가족의 요망으로 한방의도 참여했으며 류샤오보와 가족 모두 지금 진료에 만족해한다고 사법국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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