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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리, 이스라엘 방문...중-파키스탄 견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스라엘을 처음으로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PTI 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4일 이스라엘에 도착해 5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중국, 파키스탄과 군사 대립을 겨냥한 안전보장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도와 이스라엘은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았지만 인도 역대 정부는 국내 무슬림과 좌파 세력의 반발을 의식해 총리의 이스라엘 방문을 삼갔다.
그간 인도는 이스라엘 공중경보 관제 시스템 '팔콘'을 탑재한 러시아제 수송기 등을 수입하고, 이스라엘과 함대공 미사일 '바라크-8'을 공동 개발했다.
세계 최대 무기수입국 인도에는 이스라엘이 러시아에 이은 두 번째 무기 공급국이다. 이스라엘은 인도에 새로운 무기판매를 제안할 전망이다.
인도 정부는 "무기협상과 정상회담은 별개 문제"라며 무기계약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지만 양국 총리가 안전보장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은 분명하다.
힌두 지상주의를 내건 모디 총리의 여당 인도인민당(BJP)는 이스라엘과 우호 관계를 유지했다.
팔레스타인에 심정적으로 가까운 무슬림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야당 국민회의파가 주도하는 전임 정부와는 다르다.
BJP는 하원에서도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 모디 총리의 독자외교를 뒷받침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수슈마 스와라지 외무장관을 작년 1월 이스라엘에 보내는 등 정상회담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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