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증시, 대중투자 한도 확대 호재에 반등 마감
홍콩 증시는 5일 속락 개장했다가 중국 정부가 홍콩 기관투자가에 대한 투자한도를 확대하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 반등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32.96 포인트, 0.52% 상승한 2만5521.97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74.75 포인트, 0.73% 올라간 1만380.73으로 폐장했다.
관영 매체가 텅쉰(騰訊)의 온라인 게임이 청소년에 유해하다고 비판함에 따라 당국의 제재가 가해질 것이라는 우려로 매도세가 선행했다.
하지만 국무원이 위안화 적격 해외기관투자가(RQFII) 제도에 참여하는 홍콩 기관투자가 투자한도 상향을 승인하면서 장세가 반전했다.
전날 급락세를 이어가던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 HD가 반등했다.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중국 종목이 크게 올랐다. 중국핑안보험을 비롯한 보험주, 중국공상은행 등 은행주, 화룬치지 등 부동산주가 동반 상승했다. 자동차주 지리 HD는 급등했다.
미국 금리 상승으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영국 대형은행 HSBC 등 금융주 역시 견조하게 움직였다.
오전장에 매도세에 밀리던 홍콩 부동산주가 나란히 상승으로 돌아섰다. 국제 유가 회복에 중국해양석유 등 자원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북한 리스크와 미국 금리상승에 따른 아시아에서 자금유출 우려가 불거지면서 중국이동과 중국롄퉁 등 중국 통신주는 내렸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40개는 올랐고 6개가 하락했으며 4개는 보합으로 끝났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843억 홍콩달러(약 12조4503억원)로 집계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