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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시진핑 주석을 ‘대만 총통’으로 오기
미국 백악관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대만 총통'으로 지칭하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부르크에서 별도로 회동한 시 주석에 관한 언론 발표문에서 시 주석 직함을 대만 총통을 지칭하는 'Republic of China(中華民國)'의 'President(총통)'으로 명기했다.
중국의 정식 영문 표기는 'People's Republic of China(中華人民共和國)인데 백악관이 실수로 시 주석의 직책을 오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만에 14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발표한데 대해 중국이 거세게 반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다시 이런 불상사가 일어난 만큼 중국 측은 내심 백악관의 의도적으로 그랬을 수 있다고 의심하면서 상당한 불쾌감을 느꼈을 것으로 짐작된다.
정상회담에서도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만 문제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라며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한다.
앞서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 직전 열린 미일 정상회담 발표문에서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직함을 'Prime Minster(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을 의미하는 'President'로 소개해 지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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