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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혼조세로 마감...H주 0.36% 하락
홍콩 증시는 10일 항셍지수가 주력 금융주와 부동산주에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반등했지만 중국기업 위주의 H주 지수는 중국 증시의 약세로 하락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7일 대비 159.21 포인트, 0.63% 상승한 2만5500.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말 뉴욕 증시의 강세로 투자 심리가 개선하면서 주력주에 반동 매수세가 들어왔다. 전 세계적인 금리상승으로 혜택을 받는 금융주 상승이 두드러졌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33개가 올랐고 16개는 내렸으며 1개는 보합으로 끝났다.
하지만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37.25 포인트, 0.36% 하락한 1만214.58로 장을 닫았다.
영국 대형은행 HSBC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AIA 보험도 25 가까이 뛰었다. 홍콩 은행주 중은홍콩과 항셍은행 역시 견조하게 움직였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반등했다. 홍콩 복합기업 청쿵허치슨 실업과 항공주 캐세이 퍼시픽이 올랐다.
중국 국유 중국원양해운가 산하 중위안해운 HD를 통해 홍콩 둥팡해외국제를 인수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둥팡이 20% 급등했다.
중위안 해운 역시 5% 치솟았으며 업계 재편 기대로 해운주와 항만주 등 관련 종목이 상승했다.
대형 부동산주 중국 다렌완다(大連万達)가 10조원 이상에 테마파크와 호텔을 매각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완다주점 발전이 47% 폭등했다.
반면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중국석유천연가스와 중국해양석유는 내렸다.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801억 홍콩달러(약 11조8051억원)로 주말에 비해 14%나 증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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