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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말기 류샤오보 위독상태
복역 중 간암 말기로 진단을 받고 병보석해 치료 중인 중국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 61)가 10일 위독 상태에 빠졌다.
류샤오보가 입원한 랴오닝성 선양(瀋陽) 소재 중국의과대학 제1부속병원은 이날 류의 종양이 팽창하고 간에서 출혈까지 생겼다며 극히 심각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병원 측은 성명을 내고 필요하면 생명 연장 치료를 하기 위해 의료진이 류샤오보의 가족에 준비사실을 전했다고 한다.
류샤오보는 복막염과 혈압 저하, 급성 신부전 등이 발병했다.
자기공명장치(MRI) 재검에서는 간암 병변이 늘어나 더는 방사선 치료도 어렵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그래서 혈액 투석 등에 집중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고 한다.
류샤오보를 놓고선 치료를 위해 외국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국제적인 비판이 중국 정부에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의료진은 류샤오보의 병세가 심해 국외로 이동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류샤오보를 검진 치료차 방중한 독일과 미국 의사는 8일 그를 만나 살펴보고서 해외 후송이 아직은 가능하지만 조속히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인권단체들은 류샤오보가 지난 5월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건강상 이유로 병보석될 때까지 중국 당국이 대응을 게을리 해서 용태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갔다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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