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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옐런 발언·뉴욕 증시 강세로 속신 마감
홍콩 증시는 13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상향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나흘째 올라 전일 대비 302.53 포인트, 1.16% 상승한 2만6346.17로 거래를 마쳤다. 2015년 6월26일 이래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 구성 50개 종목 가운데 47개가 오르고 홍콩철로(MTR)만 하락했으며 2개는 보합이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60.07 포인트, 1.52% 올라간 1만677.44로 폐장했다.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연준이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상승 분위기를 조성했다.
여기에 중국 6월 무역실적이 예상을 크게 웃도는 호조를 보인 것도 매수를 부추겼다.
시가총액 최대 중국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와 통신주 중국이동 등 주력주가 견조하게 움직였다.
중국건설은행과 중국공상은행 등 중국 금융주에도 매수세가 유입했다.선화인수보험과 중국인민보험이 나란히 3.8% 급등했고 화타이 증권 2.9%, 하이퉁 증권 2.5%, 자오상 증권 1.9% 각각 뛰었다.
국제 유가 인상으로 중국 자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선화능원 3.0%, 중국알루미늄 2.4%, 장시동업 2.2% 각각 올랐다. 4~6월 분기 매출액을 발표한 홍콩 귀금속주 저우다푸 역시 강세였다.
금리에 민감한 홍콩 부동산주는 동반 급등했으며 신세계 발전이 3.3% 치솟았다.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HD는 4.4%, 마카오 카지모주 진사중궈가 3.4% 크게 상승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962억8500만 홍콩달러(약 14조114억원)를 기록했다. 지수가 2년 만에 고가권을 회복함에 따라 전일 861억2400만 홍콩달러에서 대폭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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